경제·금융

정부발주 공사 조기 착공한다

정부는 건설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각종 관급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발주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8일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고 고용을 증대하기 위해 15조원에 이르는 올해 주요 정부발주 공사를 앞당겨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8,631억원이 책정된 항만건설공사의 경우 1월말까지 전체의 72%인 6,223억원, 3월말까지 92%인 7,901억원을 집중적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또 전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80%를 상반기에 집중시켜 재정의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 SOC관련 정부예산은 ▲도로 7조9,661억원 ▲철도 3조3,532억원 ▲지하철 6,508억원 ▲공항 3,458억원 ▲수자원(댐건설) 1조3,985억원 등 총14조5,775억원이다. 정부가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재정운용에 이어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이 부양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지 주목된다. 이영근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은 “전체 예산을 상ㆍ하반기에 걸쳐 고루 집행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경기진작 효과가 큰 건설관련예산은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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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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