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어컨 판매 불티

'때이른 더위탓' 삼성·LG 평소보다 4배나'때 이른 더위'로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실시된 에어컨 1차 예약 판매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던 에어컨 업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2차예약에서는 최근 수은주의 급상승에 힘입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서울의 수은주가 28도까지 올라가자 에어컨 구매를 위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실제 1차 예약 당시에는 하루 평균 판매대수가 1,500대 안팎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하루 최소 5,000대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도 9일과 10일에는 평소의 4배가 넘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때 이른 봄더위와 올 여름 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기상전망, 소비심리의 회복기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차예약 때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대로 간다면 올해 국내 에어컨시장은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하고 에어컨 보급률도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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