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신규 회원국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 중국을 비롯한 가입 희망국들에 대한 가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 로크웰 WTO 홍보국장은 26일 『워싱턴(미국)과 브뤼셀(유럽연합.EU)뿐 아니라 제네바의 WTO 사무국 내에서도 신규 회원국 증대를 위한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밝히고 WTO가 가입 협상중인 국가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다는
내용의 메시지 전달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크웰 국장은 WTO 회원국중에도 『가입 문제를 보다 창조적이고 신축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레나토 루지에로 사무총장도 주요 회원
국 대표들과 수차례 만나 가입 절차 간소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콩고와 콩고 민주공화국(구자이르), 파나마, 몽골등 4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나 98년의 경우 라트비아와 키르기스탄이 지난 10월 가입 승인을 얻었으나 국내 비준 절차를 남겨 놓고 있는 등 한 나라도 가입하지 못했다.
현재 가입 희망국은 중국과 함께 12년 전에 가입 신청한 알제리를 비롯해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베트남 등 30여개국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