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장의보 오늘 전면파업 재개

한국노총 산하 직장의료보험지부가 15일 예탁해야 할 진료비 2,800억원 가운데 24%인 670억원만을 예탁한 것으로 나타났다.직장의보 노조는 특히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파업을 둘러싸고 보건복지부와 직장의보 최고위층이 14일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됨에 따라 17일부터 전면파업을 재개하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진료비예탁 거부투쟁으로 인해 병·의원이 청구한 진료비예탁일인 15일 전국 139개 지부 중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25개 지부 등을 중심으로 670억원의 진료비를 의료보험연합회에 납부한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의보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이 직장조합을 관리하는 의료보험연합회로부터 매월 타가는 진료비는 병·의원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이어서 진료비 예탁에 이처럼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심각한 경영압박이 예상된다. 현재 의료보험연합회에 적립돼 있는 진료비는 일주일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조는 이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전면파업도 강행하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직장의보 노조의 진료비 예탁거부를 국민의 보험수급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간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17:35

관련기사



박상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