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놀자주' 강세 제대로 노는 주 찾아라

게임·엔터·미디어 업종 개별모멘텀에 주가 좌우

실적확인 후 투자 나서야


게임·엔터테인먼트·미디어 중심의 이른바 '놀자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나 해외 모멘텀 등 뚜렷한 재료가 있는 종목으로 투자를 압축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업종으로 묶여 급등한 일부 게임주의 경우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등락이 큰 만큼 최소한 상반기 실적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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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주 강세는 게임주가 주도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99% 오른 9만3,800원에 마감하며 2월 들어서만 21.35% 올랐다. 웹보드 규제 우려로 연초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 자회사의 신규 게임 흥행 및 올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도 콧노래를 불렀다. 엔씨소프트 역시 중국 시장 기대감에 이달 들어 6.05% 올랐고 모바일 게임주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이달 들어 30.45%, 25.86% 급등했다.

다른 놀자주 주가는 업종 내 동반 상승보다는 개별 모멘텀에 의해 움직였다. CJ CGV가 연초부터 세계를 매혹시킨 '엘사(겨울왕국)' 열풍에 힘입어 올해 들어 19.54%나 급등했고 스포츠 이벤트 수혜감에 아프리카TV가 34.53% 올랐다. CJ CGV는 엘사 열풍과 '변호인' '수상한 그녀' 등 잇단 흥행작에 힘입어 1·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고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영업이익 개선(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5% 증가)에 올 상반기 일본 진출 및 모바일 게임 사업 선전 등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15.58% 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올해 2NE1 콘서트와 싸이의 글로벌 앨범 발매, YG패밀리 일본 공연 등이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기대에 따른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에 급등한 일부 게임 종목에 대해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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