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국회 529호 난입사건과 관련, 5일 국회 정보위를 소집, 국회차원의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 정보위 회의에 불참키로 방침을 정했다.
정보위는 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종찬 안기부장으로부터 국회 529호 정보위 난입사건에 대한 현황보고와 앞으로 대책을 들은뒤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李부장은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회 정보위 자료열람실을 불법 난입해 국가기밀문건을 탈취, 일부를 공표한 행위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원들도 이 사건을 국가기밀문서 탈취사건으로 규정하고 한나라당의 불법성을 규탄하면서 한나라당 李총재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 전원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집권여당은 4일 낮 국회에서 국회정보위 자료 열람실 불법파괴 및 비밀문서 탈취사건 양당 대책위원회를 열어 야당이 반대할 경우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키로 확정했다.【양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