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하락하며 420선대 중반까지 밀려났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 내린 428.71로 출발한 뒤 옆걸음을 치다가 오후들어 하락폭을 늘려 결국 5.17포인트(1.19%) 떨어진 425.59로 마감했다.
방향성이 없는 `시소 장세'가 닷새째 지속된 가운데 시장의 꾸준한 매수 세력이었던 외국인이 `팔자'에 가세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7억원과 21억원을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지난달 단 두차례 소폭 순매도를 제외하고 꾸준히 `사자'를 지속해온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 등 30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516개였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하락세인 가운데 종이.목재(5.84%), 기타제조(5.77%)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금융업종지수는 4.8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국면을 피하지 못했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아시아나항공이 3.57% 가까이 하락하며 시가총액 4위 자리를 CJ홈쇼핑에 양보했고, 동서가 2.85%, 하나로텔레콤.GS홈쇼핑.주성엔지니어링은1%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LG마이크론이 7.24% 급락했고 다음이 4.03%, 기륭전자가 3.67% 하락하는등 시가총액 20위내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개별종목 중에는 EMLSI가 부진한 1.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하한가로 추락했고동양계전공업도 실적 실망에 3.67% 하락했다. 웹젠 역시 불투명한 실적 전망속에 5.94% 급락했다.
CJ인터넷은 대주주의 주식 추가매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익실현 매물이쏟아지면서 주춤거리다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이노셀은 의약품 응급 사용 승인 허용 공시후 이틀째 급등했고, 실적 호전과 정부지원 기대속에 창투사들 중에는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