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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브리핑] 절대 강자·약자 없어 관전 묘미 짜릿

2일 서울경마 제10경주

그랑프리 경주를 한 주 앞둔 이번주 말 서울경마공원에 스타 경주마는 별로 없다. 하지만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경주는 경마 팬들에게 오히려 더 짜릿한 관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산 1군 중ㆍ상위권의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되는 12월2일 제10경주(국산1군ㆍ1,800mㆍ핸디캡)가 하이라이트다. '루비퀸'과 '스페셜윈' '포리스트윈드' 등이 우승권으로 조심스레 평가되고 있다.

루비퀸(4세ㆍ암)은 새롭게 떠오르는 국산 강자다. 파죽의 3연승 뒤 지난 9월 1,800m 경주에서 5위에 그쳤지만 최근 9개 경주 연속 5위 이내에 들었다. 3연승 모두 1군 승군 후 일궈냈고 특히 최강 국산마인 '에이스갤러퍼'를 상대로 2승을 기록했다. 선ㆍ추입에 능한 자유마 스타일이다. 통산 18전 7승, 2위 5회(승률 38.9%, 복승률 66.7%).


스페셜윈(4세ㆍ수)은 중ㆍ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2위권 내에 들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으나 기본 능력은 검증이 됐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 습성을 보이며 4코너 후 직선 주로에서 강력한 탄성을 과시한다. 선입에 이은 막판 버티기 전략이 먹히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20전 6승, 2위 4회(승률 30.0%, 복승률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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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리스트윈드(5세ㆍ수)는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의 추입력이 발군이다. 최근 다섯 차례 1군 경주에서 우승 기록이 없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문세영 기수와 함께 2위로 들어와 이번 경주 입상 전망을 밝게 했다. 초ㆍ중반 선두와의 거리 유지에만 성공한다면 막판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전력이다. 28전 5승, 2위 3회(승률 17.9%, 복승률 28.6%).

한얼검(5세ㆍ수)은 도전 세력으로 분류된다. 400㎏ 초반의 작은 체구에도 1군 승군 후 더욱 근성을 발휘하고 있다. 다양한 작전 전개가 가능한 자유마 스타일이라는 점이 혼전 상황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4전 8승, 2위 1회(승률 18.2%, 복승률 20.5%).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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