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이유있는 반등


하이닉스가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하이닉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2.06%(650원) 오른 3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하이닉스는 지난 나흘간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에만 75만주가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의 강세는 그 동안 조정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의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BoA-메릴린치는 “D램과 낸드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계약 가격과 매출 구조 개선, 신기술 적용에 따른 비용 개선 등에 힘입어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하이닉스가 기조적인 선순환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보기술(IT)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후발업체와의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통한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19배에 그치고 있는 등 현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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