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조직문화 형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강대 전성률 교수는 13일 광고대행사 오리콤이 주최한 브랜드 관리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기업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전사 차원의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최고경영자의 적극적 지원 ▲브랜드를 중시하는 조직문화의 형성▲브랜드 관리 조직 마련 ▲부서간 협조와 공감대 형성 등을 브랜드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건으로 꼽았다.
그는 "경영층이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기업 전체가 공유하는 것이브랜드 관리의 선결 요소"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IBM과 코카콜라, 네슬레 등이 모두 최고경영자 직속의 독립 부서에서효율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브랜드 관리는 아직 초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서야 우리 기업들도 브랜드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식품회사인 풀무원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풀무원은 2001년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브랜드 관리 사무국'을 설치해 브랜드의진단, 전략 수립, 평가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