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신설법인 자금지원 `가닥`

자산관리公등 역마진 손실분담... 채권銀 6억달러 지원합의 대우자동차 신설법인에 대한 자금지원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자산관리공사(KAMCO)와 서울보증보험은 대우차 신설법인에 지원하는 자금 가운데 고정금리지원분의 역마진 손실을 분담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우리ㆍ외환ㆍ조흥은행 등 3개 주요 채권은행들도 신설법인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분 20억달러 가운데 30% 정도만을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차 주요 채권은행들은 최근 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정리계획안 변경안 작성이 거의 마무리된데 이어 신설법인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문제도 이번 주 해결될 전망으로, 이르면 다음 달 신설법인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0억달러 지원액 가운데 5년간 연6%의 고정금리로 지원키로 한 7억5,000만달러에 대해서는 국내은행이 중심이 돼 자금을 지원하되, 대출기능이 없는 자산관리공사와 서울보증보험이 역마진 손실 가운데 일부를 만기 시점에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들은 역마진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자산관리공사와 서울보증보험은 신설법인의 국내지분(33%) 가운데 일정 부분을 확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다. 우리ㆍ외환ㆍ조흥은행 등 대우차 주요 채권은행들도 신설법인에 지원하기로 한 총20억달러 가운데 약 30%인 6억달러만을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GM과 본계약 체결 당시 고정금리로 7억5,000만달러를 포함해 총20억달러를 신설법인에 지원하기로 했으나 고정금리자금은 역마진 우려가 있어 채권단간 자금분배가 쉽지 않았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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