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구축 품질경쟁력 강화 주력""골판지포장산업의 디지털경영환경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조합원을 중심으로 e마켓플레이스 여건을 만들어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7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산성 김판길 사장(62)은 업체들의 과다한 시설투자와 가격경쟁으로 골판지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와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공정한 품질경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 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를 보였으며 회원사 60개를 포함해 140여 업체가 과잉시설과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현재 산업기반기술조성사업자로 선정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B2B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디지털환경을 구축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판매, 연구개발 등에 대한 전산화가 이루어지면 자연히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사적자원관리 및 소비자 직구매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산화를 통해 조합원은 기존의 수직계열화된 거래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비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소비자들은 많은 생산업체중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생산자를 고를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전산화와 함께 골판지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기 계획으로 골판지 자동화산업을 이끌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업계 공동으로 교육기관이나 공동 연구소를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판지포장산업은 고급인력이 필요없는 분야라고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자동화설비를 다루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전문인력이 어느 분야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라이너 및 골심지 공동 구매 ▦골판지포장 품질인증과 검사 ▦국제협력 교류 ▦기술지도와 표준화 연구 ▦환경친화 생산시설 확충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