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휠라코리아 ‘타이틀리스트 인수’ 8% 급등

휠라코리아가 ‘타이틀리스트’인수 소식에 급락장에서도 8% 대 급등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23일 오전 10시36분 현지 전일 대비 8.70% 급등했다. 휠라코리아는 미래에셋PEF와 아큐시네트(타이틀리스트ㆍ풋조이 브랜드 생산업체)를 최근 인수했다. 총인수금액은 12억 달러이며 비용분담은 휠라코리아 1억달러, 미래에셋PEF 6억달러, 산업은행 5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큐시네트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억4,000만달러, 8,9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특히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어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글로벌 브랜드를 인수함에 따라 선진 마케팅 기법을 습득해 휠라 브랜드에 접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휠라코리아의 향후 성장동력이 미국, 중국시장 공략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연구원은 “이번 M&A는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이상에서 성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아큐시네트의 실적개선과 함께 PER이 10배 초반으로 낮아질 수도 있겠지만 골프공을 비롯한 골프용품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실적개선 여부에 대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타이틀리스트 인수는 기회가 되겠지만 지나친 기대는 경계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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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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