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보 영업손실 6,500억 줄어

작년 손해율 하락.사업비 절감등 주효 만년 적자인 손해보험사의 보험영업 부문 손실이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 부문 수익이 급증,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3ㆍ4분기(2001년 4~12월) 결산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00년 말 1조382억원 적자였던 보험영업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돼 지난해 말 현재 마이너스 3,844억원으로 6,538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증시회복에 따라 주식 평가익이 발생, 투자영업 이익도 1조96억원으로 2000회계연도 3ㆍ4분기에 비해 5,921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2001회계연도 3ㆍ4분기 결산에서 총 4,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오는 3월 결산에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손보사의 보험영업 부문 손익은 수입보험료에서 지급보험금과 사업비로 지출한 금액을 제한 것으로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높아 만년 적자인 상태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급속히 하락,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사업비도 구조조정의 효과로 떨어져 보험영업 부문의 수지구조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7%, 사업비율은 100%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ㆍ현대 등 대형사의 경우 3월 결산에서 보험영업 부문에서의 흑자를 기대하는 등 손보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손보사는 전통적으로 보험영업에서의 손실을 투자이익으로 만회하는 구조였는데 최근의 손해율 안정과 사업비 절감 효과가 유지돼 보험영업에서도 이익이 발생할 경우 수익구조는 상당히 견실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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