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부위원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과 최고 수뇌부 거처인 중난하이에서 각각 이뤄진 후 주석, 원 총리와의 개별 면담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안부를 전하고 농장 자율경영 일부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북한의 새 경제관리 체제 '6∙28 조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위원장은 아울러 새 경제조치 실행을 위한 중국 당국의 경제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장 부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정체 상태에 놓인 나선지구와 황금평∙위화도지구에 대한 양국 공동개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북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차관 등 경제 지원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장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양국 간 경협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18일 1주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고려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13일 베이징에 도착한 장 부위원장은 14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 등과 황금평∙위화도, 나선 지구 공동개발을 위한 제3차 개발합작연합지도위원회 회의를 가지는 한편 이들 양국 경제합작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양국 공동관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린∙랴오닝성을 방문한 장 부위원장은 쑨정차이, 왕민 당서기 등과 회견하고 황금평∙위화도, 나선 지구 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