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후원으로 총상금 3억2,500만원이 걸린 국내 컬링대회가 만들어졌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오는 4~9일 경북 의성 컬링경기장에서 제1회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남녀 대학ㆍ일반부 3위 이내 입상팀에 각각 5,000만원씩 총 3억2,5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이 대회에는 전국 대학ㆍ일반부와 초ㆍ중ㆍ고교에서 48개 팀 총 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상금과 출전선수 면에서 국내 컬링대회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컬링은 캐나다 등 북미에서 국민스포츠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국내에선 대표적인 비인기종목이다. 동호인도 많지 않고 연맹에 이름을 올린 등록선수는 700여명뿐이다. 그러던 한국컬링은 여자대표팀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캐나다 등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등 기적을 쓰고 있다. 올 3월엔 8개국이 출전하는 내년 소치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연맹과 후원협약을 통해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총 100억원을 컬링 후원에 쓰기로 했다. 이번 신세계-이마트 컬링대회도 ‘평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