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환경운동가 구달 숲길 생긴다… 국립생태원 내 1km 구간 조성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의 이름을 딴 숲길이 국내에 생긴다.


국립생태원은 23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제인 구달 박사를 초청해 '제인 구달 길'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제인 구달 길은 '동물을 찾아 나섬', '동물을 초대함', '기나긴 기다림' 등 구달 박사의 발자취와 업적을 느낄 수 있는 10가지 주제로 국립생태원 내 1km 구간에 조성됐다. 길 주변은 구달 박사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머물며 침팬지를 연구하던 당시와 같이 천막을 조성하고 야생 침팬지 둥지 등을 설치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느낄 수 있는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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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구달 박사의 탄생 80년을 기념해 구달 박사를 초청해 그의 이름을 딴 생태교육 길을 조성하게 됐다"며 "구달 박사는 동물 연구에 대한 업적 뿐만 아니라 환경운동에서도 큰 성과를 거둬 제인 구달 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생명과 환경에 대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제인 구달은 '인간이 아닌 동물도 도구를 쓴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동물학자이다. 40년 이상 아프리카에 머물며 침팬지 개체와 습성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켜 '침팬지의 어머니'라 불리며 이후 침팬지 개체 보호 등 동물보호 활동을 위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1년부터 범세계적인 환경운동 '뿌리와 새싹'을 시작해 현재 110개 국가 15만명이 넘는 회원들과 생명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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