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들어서만 인터넷복권 1등에 2번이나 당첨된 억세게 운 좋은 '신의 손'이 나왔다.
인터넷복권 재수탁사업자 로또(www.lotto.co.kr)는 경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50대의 박 모씨가 인터넷주택복권 1등에 2번 당첨됐다고 30일 밝혔다.
로또에 따르면 박씨는 7월에 키노복권을 구입, 인터넷복권 사상최고액인 8억원에 당첨된 데 이어 이달 25일엔 즉석복권에서 다시 1억원에 당첨됐다.
키노복권은 5분마다 한번씩 당첨자를 발표하며 21개의 당첨번호 중 10개를 맞추면 최고 10억원에 당첨될 수 있다.
즉석복권은 동전으로 긁어 1억원 심벌이 3개가 나오면 1억원이 당첨되는 복권이다.
박씨가 당첨된 키노복권과 즉석복권의 1등 당첨확률은 각 112만분의 1과 125만분의 1로 2개에 모두 당첨될 확률은 벼락에 2번 맞을 확률 만큼 낮다.
박씨는 로또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꿈을 꾼 적은 없다"며 "다만 나도 당첨될 수있다는 생각으로 매주 2~3만원 어치 가량의 복권을 구입해 왔다"고 말했다.
로또 관계자는 "한국에서 한사람이 1등에 2번이나 당첨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인터넷복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액당첨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