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사갈등에 외투기업 한국기피 확산

우리나라의 노사간 갈등으로 인해 외국인투자기업의 `한국 기피현상`이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KOTRA 외국인투자기업 고충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말까지 고충처리접수건수 236건 가운데 노사문제는 55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9년 외국인 고충지원센터에 접수된 노사문제 7건보다 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노사문제 접수건수는 지난 2000년 32건, 2001년 57건, 2002년에는 102건으로 매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노사문제로 인해 울산시 소재 외국인투자기업인 K사가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중 4개사가 노사문제로 직장 패쇄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노사문제로 인해 외국인투자기업 중 일부는 우리나라에서의 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인투자기업의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이전을 막기위해선 안정적인 노사문화 확립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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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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