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전신·모발용 등 다양한 오일 출시… 에센스·크림과 섞어쓰는 기능성 제품도 인기
| 도브 헤어 테라피 너리싱 오일 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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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수 연섬바디에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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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ㆍ생활용품업계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오일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유의 번들거림을 잡은 제품이 등장하며 얼굴ㆍ전신ㆍ모발 등 세분화된 분야로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최근 얼굴용 '자음생 진본유'(30mlㆍ18만원선)와 전신용 '연섬바디에센스'(250mlㆍ6만원선) 등 오일 에센스 2종을 출시했다. 국내 매출 1위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에서 오일 제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제품은 인삼 종자에서 추출한 오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방 에센스로 피부노화 지연과 보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 '이자녹스'는 태반 구성물질 효능성분의 재조합 물질을 기본 성분으로 함유한 '이자녹스 테르비나 리페어 앰플 오일'(35mlㆍ9만8,000원선)을 지난주 출시했다. 차바이오앤 산하 차태반연구센터와의 공동연구로 출시된 이 제품은 뿌리가 노란색을 띄어 황금이라 불리는 황금뿌리 식물성분을 주원료로 한 '황금오일'도 함유했다.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크림, 에센스 등에 섞어 쓰면 된다. 출시 1주일 만에 1,000개 넘게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새 오일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이 식물줄기세포 성분을 함유한'플랜트 스템셀 퍼펙션 100 오일'(30mlㆍ6만5,000원선)을 출시했고 LG생활건강 '비욘드'도 농축 오일인'비욘드 트루 에코 페이셜 오일'(30mlㆍ4만2,000원선)을 선보였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달부터 프랑스 브랜드인 '피츠베이비 마사지 오일 젤'(30gㆍ4만원)을 뷰티센터를 통한 직접판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유기농 인증기관 '코스메비오'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얼굴과 몸, 손 등 전신에 사용할 수 있고 젤 타입이라 흘러내리지 않는다. 아로마 전문 브랜드인 아로마리즈도 이달 유기농 보습오일 제품인 '비에스 베지터블 오일(50mlㆍ8만3,000원)'을 출시했다. 역시 얼굴 뿐 아니라 전신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아르간ㆍ 호호바ㆍ로즈힙ㆍ스윗아몬드 등 4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TV홈쇼핑에서도 오일 제품이 인기다. GS샵은 뉴질랜드 남부 알프스 산맥의 들장미 열매에서 추출한 얼굴용'트릴로지 로즈힙 오일'(20ml 2병ㆍ8만9000원)을 지난 9월 단독 론칭했다. 롯데홈쇼핑도 같은 달부터 헤어디자이너 박승철 원장의 노하우를 담은 헤어 트리트먼트 '아르간트리 오일 트리트먼트'(130ml 3개ㆍ7만9,800원)를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유니레버의 헤어브랜드 '도브'는 샴푸ㆍ린스ㆍ트리트먼트ㆍ마스크ㆍ세럼 등 전 제품에 오일을 넣은 헤어케어 라인 '도브 헤어 테라피 너리싱 오일 케어'를 추동시즌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센스나 크림,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제품에 섞어 쓰거나 전신에 사용 가능한 오일상품이 등장하는 등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