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18번홀 507야드가 파4?

18번홀이 승부처…260야드 파3인 15번홀도 위협적

애틀랜타 어슬레틱 클럽 18번홀

제93회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클럽은 이전까지 모두 세 차례 메이저대회를 유치한 곳이다. 1976년 US오픈이 열렸고 1981년과 2001년 PGA 챔피언십이 개최됐다. 10년 만에 다시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이곳은 2006년 개조 작업으로 좀더 까다로워졌다. 파70을 유지했지만 전장은 7,213야드에서 7,467야드로 254야드가 늘었다. 승부처는 18번홀과 15번홀이 손꼽힌다. 18번홀(파4)은 507야드나 되는 데다 그린 앞쪽을 워터해저드가 막고 있어 웬만한 장타자도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기가 쉽지 않다. 거리를 확보하려 하면 왼쪽 해저드가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 치자니 5개의 벙커가 줄지어 있다. 평소 파5로 사용되는 이 홀은 2001년 대회(파4) 때 평균 4.398타가 기록됐다. 나흘 동안 버디는 단 43개가 나왔다. 최종 라운드 때 필 미켈슨에 1타 차로 앞선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가 3온 작전으로 파를 지켜 메이저 첫 승을 따냈던 홀로도 유명하다. 파3인 15번홀도 험난하다. 내리막을 감안하면 실제 거리는 표기된 260야드보다 짧지만 거리와 방향을 잘 맞춰야 한다. 페어웨이 오른쪽부터 그린 앞까지 워터해저드가 위협적으로 펼쳐져 있고 그린 왼쪽과 뒤쪽에는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톰스는 2001년 대회 3라운드에서 5번 우드 샷으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아내며 우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당시 톰스의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265타였고 최경주와 타이거 우즈는 나란히 공동 29위(1언더파)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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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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