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양유업-한국애보트 '분유전쟁' 조짐

공정위에 부당행위 맞제소남양유업과 한국애보트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상대사의 부당행위를 맞신고하는 등 양사의 갈등이 분유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애보트는 자사 제품 '씨밀락 어드밴스'의 함유성분에 대한 남양유업의 비교광고라고 허위광고라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남양유업도 이에 맞서 이달초 한국애보트의 유아식 '게인스마트 초이스' 광고가 사실을 왜곡했다며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애보트는 지난달 자사 제품의 함유 성분에 대해 비교광고를 한 남양유업을 허위광고 혐의로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애보트측은 남양이 '씨밀락 어드밴스의 설탕 성분이 치아건강에 해로운 것처럼 부각시킨 부분'과 '씨밀락 어드밴스에 카로틴과 DHA가 들어있지 않다고 표시한 부분' 등이 실제 사실과 다른 허위광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씨밀락 어드밴스 용기에 표시된 함유 성분을 근거로 광고를 게재했다"며 "씨밀락 어드밴스의 설탕 함유 사실을 모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소비자들의 반응이 민감한 분유 및 유아식 성분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임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쯤 발표될 공정위 조사결과에 따라 시장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호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