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불법으로 할인하는 카드깡으로 무거운 제재를 받은 가맹점과 카드 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에 카드깡으로 거래정지ㆍ대금지급보류ㆍ계약해지 등 직접적인 제제를 받은 가맹점은 1,303개로 지난해 4ㆍ4분기 2,229개에 비해 41.5%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도축소ㆍ경고 등 간접적 제재를 받은 경우는 지난해 4ㆍ4분기 1만1,665개에서 2만5,281개로 116%나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사들의 전산자동화 작업으로 사전에 가맹점의 한도를 축소하는 간접 제재조치를 취하기 때문이라고 여신협회는 설명했다.
카드깡을 이용하다 적발돼 회원탈회ㆍ거래정지ㆍ한도축소 등의 제재를 받은 카드 회원도 지난해 4ㆍ4분기 3만357명에서 올 1ㆍ4분기에는 2만5,366명으로 16.4% 감소했다.
여신협회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카드깡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 카드깡을 이용하는 회원이 줄어들었다”며 “실시간 카드깡 가맹점 적발 시스템을 도입한 6개 전업카드사에 이어 국민은행과 롯데카드도 연말까지 도입하면 가맹점의 카드깡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