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기지· 주 배관망 등 설비에 대한 정부지분은 2002년 말까지 매각되고 소매부문에도 단계적으로 경쟁이 도입된다.기존의 가스공사 자회사들도 내년 가스해운이 매각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민간에 넘겨진다.
산업자원부는 그동안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과 관계부처 및 당정협의· 공기업민영화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스산업 구조개편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정태신(鄭泰信) 에너지산업 심의관은 가스공사의 『도입·도매부문을 2001년중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5개 가스생산국과 맺은 장기도입계약을 기준으로 3개사롤 분리하기로 했다』며 『이중 2개사는 이듬해인 2002년 말까지 매각하고 1개사는 가스공사의 자회사로 남겨두되 매각시기는 별도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주 배관망 등 설비에 대한 정부지분도 2002년 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공성을 고려해 공적지분을 일부 유지할 예정이다.
소매부문에 대해서는 지역 배관망이 설치돼 있지 않은 지역에 대한 신규 진입을 우선 허용하고 도매부문의 경쟁도입 추이를 살펴가며 단계적으로 경쟁을 도입할 방침이다.
가스기술공업· 가스엔지니어링· 가스해운· 코리아LNG 등 기존의 가스공사 4개 자회사는 조기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우선 가스해운부터 매각하기로 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