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호남민심 잡자” 구애 경쟁

우리당 鄭의장 호남 서남권 당원과 간담회<br>한나라 朴대표는 광주 신청사 개청식 참석

‘호남을 잡아라’. 여야 지도부가 11일 호남 민심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전남도청 신청사 개청식 참석이 명분이지만 여야 모두에게 호남지역이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차이가 있다면 열린우리당은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되찾는다는 ‘복원’차원이고 한나라당은 불모지인 호남 시장을 개척하자는 의도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전남 목포를 방문해 호남 서남권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당의 문제점과 쇄신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국민과의 대화’에 이은 ‘쓴 소리 듣기’행군인 셈이다. 정 의장은 또 무안군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전남도청 신청사 개청을 축하하며, 전남지역 발전을 위해 서남해안 프로젝트와 광주문화 중심도시 건설 사업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이날 근 6개월 만에 광주를 다시 찾았다. 당 지지도 40%대란 상승기류에서 호남지역도 끌어안아 대세를 굳힌다는 판단이다. 박 대표는 신청사 개청식 참석 전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지역 발전 계획 및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박 대표는 이어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 “서해안 시대를 맞아 전라남도가 그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며 “신청사 개청은 전라남도 발전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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