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베이징(北京)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H.O.T.의 이날 베이징 공연 입장권 7,000장이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중국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베이징내 한국산 의류 매장도 덩달아 「H.O.T.」특수를 누리고 있다.베이징 중심 상업지대인 시단(西單)과 둥단(東單)에 있는 화성삼서이(華城森瑞爾)한국상품점과 천용(天龍)한국상품점의 경우 H.O.T. 공연 포스터 및 한국음악 비디오를 동원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상점에서는 1,800위안(元·한화 약 22만3,000원)짜리 부츠, 100(1만2,000원)∼800위안(9만9,000원) 가량의 청바지 등 고가품이외에도 벨트와 모자, 여행가방 등 한국산이 중국산보다 비싼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겨울철 오토바이 복장의 경우 가격이 젊은이들에게는 큰 액수인 2,000위안(약 25만원)을 넘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류 붐이 일고 있는 것은 한국가수들의 공연이 잇따르면서 이들이 착용한 복장의 간편함,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디자인이 중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훈기자LHOO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