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종기 공대위, 매각보류 요구 '최후통첩'

대우종합기계[042670]의 예비입찰 마감이 18일로다가온 가운데 생산.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와 민주노동당이 정부측에 매각 방침 전면 보류 및 재검토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공대위와 민노당은 정부측이 끝까지 현행 매각방식을 고수할 경우 이번 입찰에불참하는 동시에 실사저지 등 대대적인 반대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대위는 민주노동당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를 방문, 현 매각 방식의 전면 보류와재검토를 재차 요구키로 했다. 공대위는 이날 공자위 및 KAMCO와의 면담 내용을 토대로 입장을 최종 결정, 18일 민주노동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자위가 현행 매각 방침을 변동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공대위는 공자위가 방침을 고수할 경우 20일 전면파업과 상경집회를 갖는데 이어 추후 매각반대 투쟁 국면으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자위는 실사저지와 인수업체들의 관련자료 요청에 대한 비협조 등을 통해 매각진행을 전면적으로 막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노.정간 갈등이 예상되는데다입찰이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일정 부분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KAMCO는 당초 입장을 선회,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공대위의 입찰 참여를 허용했으나 공대위는 입찰 참여의 전제조건에 독소조항이 많다며 `선(先) 독소조항 삭제, 후(後) 인수참여'를 요구하며 전면 보류.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18일로 마감되는 이번 예비입찰에는 로템, 두산, 효성, 팬택 컨소시엄, 통일중공업-삼영 컨소시엄 등 국내외 기업 다수가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로템과 통일중공업-삼영 컨소시엄은 방산부문 분할 인수를, 두산과 팬택 컨소시엄 등은 일괄인수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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