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개인 하락방어하며 보합권 공방

(오전증시)오늘 주식시장은 한산한 거래 속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새벽 화물 연대파업의 극적 타결협상과 오늘 아침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간의 신뢰확인이 상승출발을 이끌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밤 미국증시 또한 여전히 소비나 소매관련 지표들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미국 증시 약세 등의 여파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다소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기관 또한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개인들의 양호한 매수세가 하락을 방어하며 종합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의 타결 소식과 함께 해운과 항공주들이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 밖에 의료정밀 기계 유통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건설 은행 통신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국민은행 sk텔레콤 등 핵심종목들이 약세를 지속하는 반면 현대차 LG전자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전자도 보합권에서 회복을 시도하는 양상입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기관이 9일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보합권 공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별로는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IT부품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옥션.휴맥스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조정으로 네오위즈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인터파크.NHN 등으론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이고 하나로통신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7%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증시도 미국증시의 하락과 엔화강세 여파로 . 소니, 니산, 도요타, 교세라 등 수출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며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도 사스확산에 대란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부담이 되고 있지만 외국인 펀드의 매수세가 지수하락 방어에 나서는 양상입니다. (투자전략) 현재 주식시장은 630선 저항을 의식한 경계심리에 따른 수급불안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의 부진, 달러약세와 디플레 경고 등 향후 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유입이 주춤해진 가운데 그간 누적됐던 프로그램 차익 거래잔고까지 물량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국내기관도 약세흐름에 편승하는 모습입니다. 단기적인 모멘텀 부족과 매수차익거래잔고 해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단기적인 조정은 좀더 이어질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들의 완만한 호전기대와 중장기적인 경기회복기조가 이어진다면 큰 조정이 필요해 보이진 않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주가회복과 외국인들의 재매수 유입이 상승 견인력을 높일 수 있는 부문이지만, 최근 유동성을 확보한 개인투가가들의 매수세도 시장의 급락을 방어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20일선의 지지여부를 확인하면서 재상승을 겨냥한 저점 매수관점은 여전히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단기 테마주나 선조정을 받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에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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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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