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합작법인인 ‘UNISK’가 8일 베이징(北京 )에서 현판식 및 서비스 설명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 2월 6일 중국 정부로부터 사업인가를 획득한 데 이어 3월 1일부터 상 용서비스를 시작, 이미 월정액 가입자 4만여명을 확보한 UNISK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UNISK가 ‘U족부락(族部落)’이라는 브랜드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서비스 는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그림, 벨소리, 게임, 채팅, 운세 등 5개 카테고리에서 2,700여종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에 1만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UNISK는 이를 위해 현재 네오엠텔, 다날, 모바일온, 사이넷, 야호 등 국내 10여개 솔루션 및 컨텐츠 제공업체와 손잡은 제휴선을 중국 업체 등으로 확대해 한ㆍ중ㆍ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 또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컬러링서비스, 모기퇴치기 등 차별 화 된 부가서비스 및 컨텐츠를 상반기내에 도입, 중국 무선인터넷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홍성철 SK텔레콤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은 “U족부락은 브랜드 론칭 1개월도 안돼 중국 CDMA 가입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번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중국을 중심으 로 전개될 동아시아 단일 경제권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정보통신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ISK는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49%대 51%의 지분으로 600만달러를 투 자해 베이징에 설립한 회사로, 이번에 시작하는 무선인터넷서비스 사업을기반으로 중국내 통신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중국 이동통신시장은 이동전화 가입자가 3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음성과 단문메시지 중심의 단조로운 이용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무선인터넷서비스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올 연말 무선인터넷 이용자만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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