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넷라이프/정보통신주 따라잡기] 인터넷 재테크

코스닥시장이 버블논쟁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 비상장 주식에 눈을 돌려 재테크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비상장 주식 가운데 알짜배기를 찾아내기만 한다면 코스닥 등록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인터넷 공모나 인터넷 거래시장을 이용할 때 좋은 종목을 가려내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 투자자가 인터넷 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제대로 투자하려면 그 회사에 직접 찾아가 회사동향을 살핀 뒤 업계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결정을 내려야 투자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행 증권거래법상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공모의 경우 금액이 10억원 미만일 경우에는 재무제표 등이 포함되는 유가증권 신고서를 내는 절차 없이 단순히 금융감독원에 법인 등록만 하면 된다. 이 때문에 인터넷 및 벤처기업들이 앞다퉈 인터넷 공모를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업체인 골드뱅크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9억9,000만원을 공모한 바 있고, 인터넷폰 서비스업체인 넥셀텔레콤이 지난 6월말 9억원 규모의 인터넷 공모를 실시했다. 이밖에 보물찾기로 유명한 인터넷 광고 전문업체 제이앤제이미디어도 지난 4월 인터넷 공모를 통해 285명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9억9,000여만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지리정보시스템 개발업체인 GIS소프트가 2억원 규모의 인터넷 공모를 추진하는 등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공모한 업체가 10여개에 달한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체나 영업기반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업체들의 인터넷 공모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공모가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현행 공시제도의 보완으로 공시범위와 대상을 확대해야 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나 투자설명회 등도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 또 많은 인터넷 관련업체들이 부가서비스의 하나로 인터넷을 통한 제3의 주식시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제도 정비도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인터넷 재테크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미래벤처(WWW.VENB.CO.KR) 사이트에 들러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사이트는 인터넷 및 벤처기업의 주식거래 뿐만 아니라 사이버공모 지원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인터넷 공모도 가능한 곳이다. 각종 인터넷 및 벤처기업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미래벤처 사이트에는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메타랜드, 두루넷, 슈퍼스타소프트웨어, 쌍용정보통신 등 20여개 업체들의 명단이 올라와 있다. 이밖에 PC통신 유니텔의 비상장 주식 코너(GO PSTOCK)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곳에서는 삼성SDS, 한국통신프리텔, 신세기통신, 한솔PCS, LG텔레콤 등 굵직굵직한 회사들의 주식들이 거래되고 시세도 제공하고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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