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주, 외국인 이틀째 ‘사자’ 이어져

지난 8월 이후 3개월째 조정권에 머물던 반도체주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반도체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말로 다가서면서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전일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를 3만5,000주 사들인데 이어 이날도 25만6,000주를 거둬들였다. 또 외국인은 파운더리 전문업체인 아남반도체에 대해서도 28일과 29일 각각 4만9,000주, 34만주를 사들였다. 개인의 선호도가 높은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전일 142만주에 이어 이날도 37만주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최근 1년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가격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짐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6.3%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표주인 인텔도 3.9% 상승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7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차익매물에 밀려 전일보다 5,000원(1.08%) 오른 46만7,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하이닉스반도체는 차익매물에 밀려 전일보다 3.42% 하락했고, 아남반도체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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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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