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거래소 시장감시부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경고를 받은 종목은 118종목, 147건으로 2011년(103건, 93종목)보다 4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위험종목도 9종목, 9건으로 125% 증가했고 매매정지종목도 25종목 37건으로 1,750% 뛰었다. 투자주의 종목은 557종목, 1,561건으로 2011년(663종목 2,282건)보다 31.6% 줄어들었다.
시장경보종목은 주로 저가주와 적자기업, 관리종목, 대선테마주들로 분석됐다. 투자주의종목은 3,000원 미만 저가주가 915건(64.8%)을 차지했고 적자기업 16개, 관리종목이 11개가 포함됐다. 투자경고조치를 받은 종목 가운데 저가주는 80건(54.4%)였으며 대선테마주 33건에 달했다.
불건전주문에 대한 사전예방조치도 늘어났다. 거래소가 회원사에게 불건전주문을 내는 계좌의 신규주문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수탁거부조치는 지난해 3,938건을 기록해 2011년(2,438건)보다 61.5% 늘었고 수탁거부예고(3,020건)와 서면경고(6,279건)도 각각 35%, 6.9% 상승했다.
불공정거래 신고건수는 2011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해 거래소로 596건의 불공정거래의심거래가 접수돼 2011년(727건)보다 18% 감소했다. 거래소는 이들 가운데 신고내용이 충실한 50건에 대해 총 3,262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승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1팀장은 “앞으로도 테마주 등 시장루머에 편승해 주가급변을 하는 종목에 대한 사이버감시를 강화하고 감시기법을 정밀화해 불공정거래를 미리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