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멀티플렉스 바람이 분다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관.」외국영화에서나 봄직한 화려한 인테리어, 널찍한 좌석에 컵홀더, 접었다 폈다가 용이한 팔걸이. 여기에 골라보는 재미까지 주고 있는 멀티플렉스 바람은 새천년에도 이어진다. 멀티플렉스극장 체인망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CJ빌리지(대표 여훈필)가 4월 1일 경기도 분당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18개 스크린을 가진 「CGV 분당 18」(야탑지역과 오리지역에 각각 8개와 10개 스크린)를 개관하는데 이어 5월에는 부산 서면에 「CGV 부산 서면 12」를 개관한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CGV 수원 7」「CGV 청량리 8」등을 잇따라 개관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부산 해운대와 대전에도 CGV 체인 멀티플렉스극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CJ빌리지가 게획중인 각 지역의 멀티플렉스 극장 개관이 모두 이뤄지면 내년까지 「CGV」 체인 멀티플렉스극장은 서울지역 강변과 청량리 2개 체인을 비롯, 인천 수원 분당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서게 된다. 이 밖에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동아극장을 운영중인 동아수출공사는 반포터미널에 신축중인 매리엇호텔 지하에 6개관「센츄럴 6」을 5월 오픈한다. 또한 동양그룹은 서울 삼성동 아셈컨벤션센터 안에 16개관 「메가박스 씨네플렉스」를 4월말이나 5월초 개관예정이다. 한 지역에 16개관, 국내 최대 스크린수를 자랑하는 「메가박스」는 일반상영관과 다이내믹 시어터를 포함해 좌석수 모두 4,332석이다. 한편 다음달 개관하는 「CGV 분당 18」은 18개 스크린에 총 3,061석 규모의 대형 멀티플렉스극장으로 분당지역이 2개의 생활권으로 나눠졌다는 점을 감안해 「CGV 야탑 8」과 「CGV 오리 11」(설문조사결과 명칭을 예외적으로 붙임)로 분리 운영된다. 또 CJ빌리지는 이번 「CGV 분당 18」개관을 계기로 멀티플렉스극장을 고급화하기로 했다. 「CGV 오리 11」의 경우 누워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좌석을 넓게 배치한 30석 규모의 「골드 클래스」상영관을 6월1일 개관한다. 이 상영관은 다른 상영관이 약 200석 규모인 것과 비교하면 좌석수보다는 고급화에 초점을 뒀다. CJ빌리지는 「CGV 분당 18」오픈을 기념하는 「CGV 아카데미영화제」를 4월 1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이 영화제서 상영될 주요작품은 지난 27일 시상식을 가졌던 제72회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등 주요부문 후보에 올랐던 「매그놀리아」「그린마일」「리플리」「처음 만나는 자유」「존 말코비치 되기」를 비롯해 「4월의 이야기」「행잉 업(HANGING UP)」「인터뷰」등 총 37편에 이른다. 또한 「CGV 분당 18」 개관축하 전야행사로 대형콘서트 「MNET 프라임 콘서트」가 야탑극장앞에서 열린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9:09

관련기사



박연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