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7년 베트남 현지은행의 부실로 발생한 효성, 기아 등 국내 업체들의 수출미수금 9,700만달러를 조기에 회수키로 했다.최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7차 한ㆍ베트남 경제공동위에서 국내 업체의 수출미수금 문제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4일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베트남 현지은행들의 부실로 발생한 국내 업체들의 수출미수금이 9,700만달러에 달한다"며 "현지기업의 큰 애로사항이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의 회수협조를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7년 이후 국내 업체들의 대베트남 수출미수금은 효성 4,100만불, 기아 인터트레이드 2,400만불,쌍용 825만불, 대우 590만불, 해태 750만불, 삼양 259만불, 코오롱 136만불, LG 110만불 등 9,700만불 규모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