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호남 사수작전 돌입

지도부 광주서 최고위원회 개최

지방선거 앞두고 안풍 차단 나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오는 17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안풍'(안철수 바람) 차단에 나선다.

김한길 대표 등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해 정치적 텃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지방 선거에서)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상향식 개혁 공천으로 최적, 최강의 인물을 내세우겠다"고 밝힌 점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지도부의 이같은 행보는 6·4 지방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의 새정치 추진위원회측에 호남 지역에서 밀릴 경우 제1 야당으로서의 기반도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연말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남에서의 낡은 체제 청산이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민주당에 정면 승부를 걸어 온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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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와는 별개로 민주당의 전·남북 의원들도 오는 21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한 수련원에서 워크숍을 열어 광역단체장 선거 등 지방선거 전략을 포함, 안철수 바람 막기를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 전·남북 의원들은 광주 6명, 전남 10명, 전북 10명 등 총 26명이다.이번 모임은 최규성(전북) 의원과 우윤근 의원(전남)이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호남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이유에서부터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 민주당이 잘 못 한 것을 놓고 반성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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