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6포인트(0.13%) 하락한 2,003.3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북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데다 일본 엔화의 약세 현상이 가속화되며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북한이 이날부터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한 데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가 실시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했다. 또 일본 엔화가 달러당 96엔까지 하락하며 자동차 등 주요 수출기업에 대한 실적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기관이 3,9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08억원, 1,6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2,56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91%), 음식료품(1.13%), 유통업(0.91%), 의약품(0.81%), 전기ㆍ전자(0.58%) 등이 올랐지만 운송장비(-1.54%), 비금속광물(-1.32%), 기계(-1.21%), 운수창고(-1.09%), 건설업(-0.95%), 전기가스업(-0.72%)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6%), SK하이닉스(1.24%), SK텔레콤(0.82%) 등이 올랐지만 포스코(-0.58%), 한국전력(-0.31%), 신한지주(-0.84%), 현대중공업(-0.69%) 등이 내렸다.
오뚜기가 실적 성장 기대감에 4.29% 상승했다. 반면 HN이 기업분할에 대한 우려로 3.65% 떨어졌다. 또 현대차(-2.34%), 기아차(-2.06%), 현대모비스(-1.14%) 등 현대차 3인방이 일본의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