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삼성에버랜드 신재용과장

『IMF라는 악화된 세상환경에 굴하지 말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평소 생각대로 일했을 뿐입니다』지난달 삼성에버랜드에서 6개월만에 대리에서 과장으로 초고속승진한 신재용(33)씨가 담담하게 승진소감을 밝혔다. 97년6월 헤드헌트사의 추천으로 호텔지배인에서 삼성에버랜드에 외식영업기획 주임으로 자리를 옮긴지 1년 8개월만의 일이다. 그가 삼성애버랜드로 옮기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가 있었다. 호텔에서 일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스테이크하우스 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패밀리레스트랑 업무를 하면서 외식사업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 그는 여기에서 헤드헌트사 휴먼서치사의 사람을 만나게 됐고 휴머서치사의 추천으로 삼성애버랜드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식자재업무를 맡은 이후 고기가 물을 만난 격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화여대 을지병원 신도리코등에서 따낸 수주액수가 무려 21억원이 됐다. 신과장은 『경쟁사와의 입찰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초조하고 피말렸다』면서 『그러나 결과가 낙찰로 이어지면 묘한 성취감을 느꼈다』고 지난 1년을 회상했다. 申과장은 호텔에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을 영업활동에 적용시켰다. 물건을 팔기 전에 자기자신을 먼저 알렸고 고객이 미처 깨닫지 못한 니즈마저 충족시키려고 노력했다. 또 고객의 전화, 고객의 메모까지 파악하는 것은 물론 복장 용모 태도도 고객의 기호에 맞추었다. 그의 노력은 포상과 승진으로 이어졌다. 「베스트서비스맨」 선정, 창립기념행사 공적상 수상에 이어 파격승진이라는 선물이 주어졌다. 우리나라 유통업 전망을 묻자 그는 『식자재 유통분야는 낙후된 분야중 하나다』라며 『외국자본이 우리나라 유통시장을 잠식해가는 상황에서 식자재 유통사업도 선진화하고 체계화해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지금은 영남대학교 의료원 편의관점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관광업이든 식자재사업이든 영업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영업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영업맨이 될 생각』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희제기자. H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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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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