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말부터 한 휴대폰제조사가 다양한 한글문자판 휴대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이 각각 보유한 한글 문자판 방식인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의 소스코드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협은 국내 한글문자판의 사용확산을 위해 지난해말 제조사들과 3개 코드를 오픈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달말 일반폰(피처폰)은 천지인방식으로, 스마트폰은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방식을 국가표준으로 정했다. 3개 메이저 제조사들은 소스코드를 정보통신기술협에 제공하게 되며 각자 다른 방식의 문자판 소스도 제공받게 된다.
박정식 정보통신기술협 부장은 “현재 자사 방식만을 쓰고 있는 3개 메이저 제조사는 물론 중소휴대폰업체 및 해외제조사들도 원할 경우 로열티 없이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표준 방식을 탑재한 휴대폰이 늦어도 내년 초부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