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일 홍콩서 외환銀 인수 재계약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일 홍콩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재계약을 한다. 앞서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가격을 기존의 4조4,059억원에서 3조9,156억원으로 재조정하기로 론스타와 합의했다. 4,903억원을 깎은 것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51.02%에 대한 인수가격을 주당 1만3,390원에서 주당 1만1,900원으로 낮추는 것을 승인했다. 새로 재조정된 계약 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며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어느 한 쪽이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당금을 매매가격에서 빼거나 일정 시점 이후 주당 인수가격을 올리는 조항은 없애기로 했다. 김 회장은 새로 조정된 안을 갖고 론스타 관계자를 만나 직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김 회장은 4일 귀국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재계약이 끝나는 대로 재조정된 가격을 반영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다음주 초 당국에 제출한다. 당국은 이를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국의 승인 후 5영업일 내에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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