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파 당분간 지속… 부산 16일 96년만에 최저 기온

17일 아침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만주지방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추운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전라북도와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겠고 눈(강수확률 60~70%)이 온 후 아침에 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기온은 계속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도에서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2.0∼4.0m로 높게 일다가 서해상부터 점차 낮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한동안 지속되다가 19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이번 겨울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몰려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7.8도, 철원 영하 24.3도, 제천 영하 23.2도, 춘천 영하 22.5도, 천안 영하 16.2도, 대전 영하 16.1도, 대구 영하 13.1도, 광주 영하 11.7도, 부산 영하 12.8도 등으로 이번 겨울 아침 기온으로는 가장 낮았다. 특히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6도를 기록한 지난 2001년 1월15일 이래 10년 만에 가장 낮았고 부산에서는 1915년 1월13일의 영하 14도 이후 96년 만에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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