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운용 중남미시장에 ETF 상장

아시아 운용사로는 처음… 6개국서 144개 ETF 운용

이태용(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중남미 통합시장(MILA)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호라이즌 S&P MILA40 ETF' 상장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시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시장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면서 ‘글로벌 ETF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중남미 통합시장(MILAㆍMercado Integrado Latino Americano)에 ‘호라이즌 S&P MILA40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MILA에 ETF를 상장한 것은 아시아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전세계에서 네 번째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한국ㆍ홍콩ㆍ캐나다ㆍ호주ㆍ미국등 전세계 6개 시장에 ETF를 상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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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A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상장사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700조원으로 MILA에 상장된 ETF는‘호라이즌 S&P MILA40 ETF’를 포함해 4개뿐이다. 이번에 상장한 ‘호라이즌 S&P MILA40 ETF’는 ‘S&P MILA40 인덱스’를 추종하며 이 지수는 칠레, 페루, 콜롬비아의 우량 기업 40개 주식으로 구성된다.

미래에셋은 국내 운용사중에서 단연 독보적으로 글로벌 ETF시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 2006년 6월 한국 시장에 ‘TIGER ETF’를 출시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2011년 1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KOSPI200 ETF’를 상장하면서 해외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11년 7월에는 캐나다 ETF 전문 운용사 ‘호라이즌 ETFs’와 ‘호라이즌 ETFs’ 의 호주 자회사 ‘베타셰어즈’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캐나다ㆍ호주 ETF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듬해 10월에는 중남미ETF 시장 진출 위해 ‘호라이즌ETFs(라틴아메리카)’설립했고 2013년 6월 국내 운용사 최초로 미국 시장에 ‘호라이즌 S&P500 커버드콜 ETF’ 상장했다. 이번 중남미 시장 ETF상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진국뿐만 아니라 이머징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에서 144개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순자산 규모만 약 9조원에 달한다.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사장은 “잠재성이 큰 중남미 통합 시장에 아시아 자산운용사 최초로 ETF를 상장했다는 데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세계적으로 ETF 시장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과 호라이즌의 글로벌ETF 운용 경험이 중남미 ETF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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