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석선물] 올 차례상 비용 얼마나 들까

현대·뉴코아백화점 등에 따르면 현재 식품매장에서 팔리는 성수용품 가격을 최근 조사한 결과 배와 조기 등 전통 제수용품 가격이 크게 뛰면서 차례상 비용이 지난 설 때의 10만6,850원보다 2만1,500원 오른 12만8,350원으로 나타났다.특히 과일류중 배(5개 기준)가 지난 설에 1만원 하던 것이 수해에 따른 낙과로 인해 요즘 3만원에 거래되면서 「차례상 비용 상승」을 주도했다. 또 일본·중국과의 어업협정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국내산 수산물 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목포산) 1마리에 1만5,000원, 통북어(동해) 1마리에 2,000원에 거래되는 등 수산물값이 설보다 평균 18% 올랐다. 산적이나 국거리용 한우고기(1㎏), 돼지고기(1㎏), 닭고기(3마리), 계란(1줄) 등 육류를 준비하는데는 모두 3만2,800원이 들어 지난 설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나물류는 고사리(중국산), 도라지(중국산), 숙주(국산)를 각 1근씩 장만할 경우 5,850원이 소요돼 설에 비해 300원 정도 올랐다. 건과류는 밤 1㎏과 대추 1홉에 6,000원이 들고 약과·제리 등 과자류 장만에는 9,0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도로 농림부와 LG유통이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각각 14만512원과 9만720원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통계청 조사가격과 농협 하나로클럽 소매가격을 토대로 쌀·녹두·밀가루·두부 등 26개 제수용품, LG유통은 자사가 운영중인 LG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25개 품목의 가격을 각각 조사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이 고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추석선물 품목은 갈비세트(28%), 선물대상은 가족(28%) 등으로 조사됐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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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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