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지출이 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8월 중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1.3% 증가해 200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1일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8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내다본 1.1%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에서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개인소득 역시 8월 중 0.2% 증가해 시장전문가들의 예측치인 0.1%를 웃돌았다. 각종 세금과 납부금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도 0.1% 늘었다. 이에 따라 저축률은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 3%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가계소득 증가율이 탄탄하게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소비회복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