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사진) BS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분주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진출을 검토 중인 인도에 방문하는 한편 사명도 경남은행 인수 이후 추진해온 해외진출에 적합한 'BNK금융지주'로 변경하는 등 글로벌화를 위한 관련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1일 BS금융지주에 따르면 성 회장은 이달 중으로 인도 뭄바이와 첸나이를 방문한다. 대외적인 방문 이유는 봉사활동이지만 실제 목적은 인도 진출을 위한 시장 사전조사다.
실제로 성 회장은 봉사활동 외에 이곳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뭄바이와 첸나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포스코 등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지역이다.
특히 부산은행의 첫 번째 인도사무소 후보지로 유력한 뭄바이는 부산시의 자매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출장길에는 서병수 부산시장도 동행한다.
성 회장은 인도 외에 중국에도 추가 지점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산둥성 칭다오에 1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부산은행은 칭다오가 해안에 위치한 만큼 새로운 지점은 시안 등 내륙지역으로 검토 중이다.
사명 변경 역시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이름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앞글자를 따 'BNK금융지주'로 확정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명 공모에서 대상작으로 뽑힌 것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만나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뜻에서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Beyond No.1 in Korea)'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