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계형 보험해약' 급속 증가

작년말 효력상실 해약금 24.7% 늘어 180兆 달해


'생계형 보험해약' 급속 증가 작년 4~12월 생보사 환급금 13兆… 전년比 16.6% 늘어건수도 71.7% 급증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침체 여파로 가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보험계약을 해약하는 이른바 '생계형 보험해약'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22개 생명보험사의 해약환급금은 13조3,8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조4,857억원)보다 약 16.6%증가했다. 해약건수도 367만6,633건으로 71.7%나 증가했다. 효력상실환급금 역시 모두 1조6,0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5,780억원)보다 약 2% 늘어났다. 보험계약 효력상실은 보험료 미납 등으로 인한 보험계약의 효력 상실을 의미하고 해약은 계약자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계약 종료를 말한다. 효력상실해약금은 보험료가 두 달 이상 연체돼 효력이 정지돼 지급된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을 더한 것이다. 효력상실해약률도 9.4%로 전년 동기(8.0%)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 효력상실 해약률은 라이나생명이 15.3%로 가장 높았고 ▦SH&C생명(13.2%) ▦뉴욕생명(13.1%) ▦PCA생명(11.5%) ▦ING생명(11.3%) ▦하나HSBC생명(10.7%) ▦동부생명(1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효력상실과 해약이 늘면서 보유계약 증가율은 2.5% 느는데 그쳐 전년 같은 기간(4.7%)보다 증가세가 주춤했다. 또 효력상실해약금이 늘면서 수입보험료도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22개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5조9,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감소했다. 이처럼 실효·해약이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적 이유 등으로 보험계약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소득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 보장기능이 더 필요한 저소득층의 보험해약 증가세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보험 해약을 줄이고 저소득층의 보험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석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 이후 보험계약 실효·해약이 심화됐다"며 "경기침체기에 사람들은 보험계약부터 처분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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