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참보험인 대상] "고객은 동반자"… 수호천사 역할 톡톡

◆ 영업부문 대상<br>12년간 4,000여건 계약등 전무후무한 실적으로 '명인' 칭호<br>영업무대는 서민삶 터전인 시장…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설계


■ 장금선 동양생명 파이낸셜 컨설턴트 동양생명의 파이낸셜 컨설턴트(FC)로 활동하고 있는 장금선씨의 명함에는 FC란 직책 대신 '명인'이란 호칭이 크게 새겨져 있다. 보험 분야에서는 다소 생소한 명칭이지만 동양생명에서는 장 명인이 대표이사보다 더한 유명인사다. 보험분야에서 명인은 단순히 실적이 좋거나 보험영업을 잘한다고 붙여지는 이름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힘이 되는 보험 본연의 기능처럼 항상 고객을 위해 봉사하고 모범적인 수호천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설계사에게만 명인의 칭호가 주어진다. 이런 의미에서 장 명인은 보험 명인에 가장 잘 어울린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최고 업적 달성, 역대 최다 연도대상 수상 기록, 4회 연속 공로상을 수상한 전무후무한 업적을 기록한 장 명인. 지난 해에는 특별공로상까지 수상했다. 약 12년 동안 보험영업을 하면서 유치한 계약만 4,000건이 훌쩍 넘는가 하면 총 납입보험료는 200억원에 이른다. 고액 계약자 하나 없이 일반 서민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업적을 달성한 데에서 바로 명인다움이 드러난다. 일반적인 보험업계의 판매왕들이 주로 연금상품과 법인영업에 치중하는 것과 사뭇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장 명인이 명인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남다른 보험철학 때문이다. 그는 "보험설계사는 일종의 중매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과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소개해 주는 심정으로 항상 고객들을 만난다"고 말한다. 이런 보험 철학 때문에 장 명인은 보험사고가 났을 때 오히려 더 믿음을 주는 설계사로 통한다. 계약만을 위한 보험 가입이 아니라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보장만 설계하여 정말 힘들 때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장 명인이 계약하는 상품 중 70% 이상이 질병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이다. 대부분의 고객이 평범한 서민들이다 보니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얼만큼 준비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란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1997년말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처음 설계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줄곧 장금선 명인의 영업 무대는 서민의 삶의 터전인 시장이다. 그 삶 속에서 대화와 상담을 통해 고객의 설계사가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 그녀의 첫번째 영업 목표다. 그가 명인으로 성장한 두 번째 이유는 이렇듯 고객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여기에 장 명인만의 남다른 고객서비스가 포함되어 진정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는 관리하고 있는 모든 고객의 경조사는 물론 기념일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불의의 사고나 가벼운 질병으로 입원해도 장 명인은 꼭 시간을 쪼개서 직접 병원을 찾아가서 상태를 보고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넨다. 그는 전국의 유명 전문 병원들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이를 테면 접합 수술은 어느 병원이 잘하고, 특정 질병은 어느 병원이 뛰어나다는 식이다. 그의 뛰어난 실적을 눈여겨본 다른 보험사의 스카우트 제의도 일거에 뿌리쳤다. 20년, 30년을 함께하기로 한 고객들과의 약속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취급하는 상품은 물론 다른 회사의 상품들의 자세한 내용을 모두 꿰차고 있다. 보험 상담뿐 아니라 고객이 부동산, 세무 등의 전문분야의 상담을 원할 경우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세부 컨설팅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2008년 장 명인 고객의 재가입률은 96%에 달한다. 5건 이상 가입하고 있는 가족이 80%가 넘을 정도니 단순한 보험설계사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현재 장 명인은 지점 내에서 제 2의 명인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열심이다. 벌써 장 명인이 육성해내어 새롭게 팀을 맡게 된 팀장만 5명이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릴 일만 남았다는 그녀는 앞으로 지역사회 더 많은 이웃에게 봉사와 나눔의 활동을 벌이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현재 장 명인은 안양지역의 고아원 및 노인복지관, 교회 등에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점 차원에서 이뤄지는 수호천사 봉사단 활동을 통해 독거노인 목욕 봉사 등도 병행 중이다. 사회환원을 하고 있는 그에게는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만들겠다는 꿈이 있다. 그는 "보험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신뢰'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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