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해외증시 약세로 변동성 커질 듯

美 경기침체 우려 커져 투자심리 불안 지<br>1,600선 지지·외국인 매매 변화 여부 주목


이번주 주식시장은 설 연휴기간 해외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한주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4.4%, 4.5% 하락한 뉴욕증시를 비롯해, 세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조정을 보여 국내 증시의 반등세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투자심리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국내증시가 설 연휴 직전 4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일단 급락국면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찾고 있으며 코스피 1,600선에서 지지력이 확인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도 변수다. ‘동결’이 유력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금리인하 압력이 큰 만큼 의외의 결정도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증시 반등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움직임도 주의 깊게 지켜볼 사항이다. 지난 5일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매도 공세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에 대한 대비해 외국인 매수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8조5,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외국인은 통신, 전기가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정보기술(IT), 자동차, 금융업종을 주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조선, 기계, 화학 등 중국 관련 업종을 사들였다. 최근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지만 달러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 둔화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이다. 한편 지난주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국내외 악재에 대한 시장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보조 지표들의 회복세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위축된 코스피의 상승구조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상승종목에서 하락종목을 뺀 등락주가선(AD라인)이 저점권에서 반등하고 있다. AD라인은 2007년 9월 이후 지속적인 급락세를 보이다 최근 저점을 다지고 있다. 정배열 종목 비율도 전 저점부근에서 지지 후 반등하는 모습이다. 시장 에너지를 나타내는 지표에서는 매수 에너지의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 매수에너지 비율은 전 저점에서 반등하였다. 시장 상승구조와 에너지의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기술적으로 단기 상승목표는 1,800포인트로 예상된다. 아직 추세적인 변화라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으나 2007년 11월 반등 때와 같이 외국인의 매도가 완화된다면 붕괴된 수급구도가 복원될 소지가 많다. 지난해 11월에도 이 과정에서 저점 대비 10% 상승하였다는 점에서 최근의 수급구도변화는 적어도 1,750포인트까지의 반등을 시사하고 있다. 1,800까지 상승할지 여부는 1,750포인트 돌파가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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