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세계 최고 다국적 기업들의 성공 비결

■ 나는 고집한다, 고로 존재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지음, 펴냄)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다국적 기업들의 경쟁력 요체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완벽 추구, 당당한 실패 등 최고가 된 기업들의 고집센 이야기쯤으로 봐도 되겠다. IBM부터 일본의 작은 가게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향해 달려온 40여 개 기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기업들의 목표는 해당 분야의 최고기업으로 성장해 그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기업들이 사라지는 게 현대경영 사회다. 기업인들이 100년 기업을 소망하는 데에는 그런 현실을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각 기업의 성공 이면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자들은 각 기업이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비결들을 분석해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친 2008년에 오히려 사상 최고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불황에 가장 크게 타격을 입는 게 레저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들의 성공비결은 과감히 후지산을 포기하고 완벽하고 꼼꼼하게 판타지 세계를 재창조했다는 점이 꼽힌다. 또 미국 본사가 제공한 매뉴얼을 뛰어넘어 전 직원들 모두 구급요원 자격증을 따게 한 '감동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고객을 끌어모았다. 연필의 표준을 만들고 그 자체로 연필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쓰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파버 카스텔의 성공비결은 연필을 대하는 남다른 자세에 있다. 연필을 '문자를 적는 도구'로 생각한 다른 기업과 달리 연필을 '생각을 여는 창'으로 바라본 회사는 새롭고 혁신적인 연필을 지속적으로 만들며 고객을 모았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 소개됐던 내용을 엮은 것이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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