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파크 내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93으로 쑨양(중국)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1분43초14의 야닉 아넬(프랑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 1, 은메달 1개를 땄던 박태환은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선수 중 사상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으로 2개의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특히 이날의 은메달은 200m가 주종목이 아닌데다 400m에서의 실격 번복 충격을 딛고 따낸 것이라 더욱 뜻이 깊다.
박태환은 "비록 색깔이 금은 아니지만 올림픽 메달을 걸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8월3ㆍ4일 열리는 자유형 1,500m를 끝으로 대회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