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관련성을 꼼꼼히 살펴 투자할 것을 권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의 로엔케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240원에 마쳤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진쎄미켐(2.67%)과 토자이홀딩스(1.52%), 티씨케이(1.16%), 아이컴포넌트(0.97%) 등이 상승했고 장중 한 때는 최고 8~1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들의 주가가 들썩인 이유는 이른바 ‘그래핀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6일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이효영 교수 연구팀이 그래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탄소화합물인 그래핀은 종이처럼 휘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해당 기업이 그래핀과 관련이 있는 지 따져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지가 해당기업들을 대상으로 확인 결과 이날 상승한 회사 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를 만드는 아이컴포넌트를 제외한 대부분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오경택 동양종합금융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해당 기업이 그래핀과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지와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는 지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기존사업이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고 그래핀을 통한 시너지도 예상되는 회사를 고를 것”을 조언했다.